[여행]설악산 단풍놀이 4만인파…주말 산행 절정

  • 입력 2001년 10월 14일 18시 35분


일요일인 14일 전국 곳곳의 유명 산에는 최근 몇년 만에 가장 곱게 물든 오색 단풍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려 단풍놀이의 절정을 이뤘다.

강원 설악산에는 단풍이 천불동 계곡인 양폭에서 비선대까지 내려와 장관을 이룬 가운데 주말인 13, 14일 이틀간 모두 4만여명이 몰렸고 오대산과 치악산에도 각각 7000∼8000명의 등산객들이 찾았다.

충남의 계룡산과 속리산, 제주 한라산에도 단풍이 7∼8부 능선을 물들인 가운데 5000∼1만2000명의 등산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산행에 나섰다.

이 같은 단풍놀이 인파로 설악산 주변 도로는 14일 오전 3시경부터 막히기 시작해 하루종일 주차장을 방불케 했으며 한라산 등 다른 유명 산과 사찰 입구 주차장들도 밀려드는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또 전국 체전이 열리고 있는 충남 천안 등지의 각 체육관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나와 각 시도 선수들을 응원했으며 경북 안동의 세계유교문화축제와 국제탈춤페스티벌, 청주 공예비엔날레, 제주 억새꽃 큰 잔치 및 국제게임페스티벌, 경기 구리시 고구려문화예술제 등 다양한 행사가 맑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에서 펼쳐졌다.

<속초·대전〓경인수·지명훈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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