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개국한 농수산TV는 창립기념으로 한국인에게 긍지와 기쁨을 준 유명인사 11명에게 그들의 이미지에 맞는 선물을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버섯을 연구하는 구자경 LG명예회장에게는 ‘노루궁뎅이’라는 기능성 버섯을, 국내에 포도나무를 대중화시킨 농학자 유달영 박사에게는 포도를, 강원도에서 글쓰기와 채소 가꾸기를 하고 있는 소설가 박경리씨에게는 무 배추 상추 등의 씨앗을 선물했다.
또 박찬호 선수(사진)에게는 보양식인 사골을, 마라토너 이봉주에게는 피로회복에 좋은 머루포도를 선물했다. 탤런트 최불암에게는 쌀, 영화 ‘은행나무침대’를 만든 강제규 감독에게는 은행이, 최근 득남한 최진실에게는 미역, ‘산소 같은 여자’ 이영애에게는 산소캔, 드라마 ‘허준’의 주인공 전광렬에게는 녹용분골세트가 전달된다.
회사측은 김영삼 전대통령에게 멸치를 발송했으며, 김대중 대통령에게 인동초로 만든 인동주를 보내려 했으나 청와대측에서 ‘선물을 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해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물은 15일 발송됐으며 유명인들은 16∼18일 받게 될 예정이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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