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프로농구 45경기 늘어난다…팀당 54경기 6라운드

  • 입력 2001년 10월 17일 18시 36분


올시즌 국내 남자 프로농구가 6라운드로 늘어나고 팀당 경기수도 54경기로 확대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7일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11월3일 개막해 내년 3월14일까지 전체 6라운드 270경기를 치르는 내용의 대회 운영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이는 지난 시즌의 5라운드 225경기에 비하면 팀당 9경기씩, 전체적으로 45경기가 늘어난 것. 이에 따라 올시즌부터는 시즌 중 두차례씩 가졌던 휴식기와 시범경기가 폐지됐다. KBL은 이처럼 경기수가 늘어나 선수들의 체력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 2쿼터와 3, 4쿼터 사이의 휴식시간을 1분30초에서 2분으로, 정규 작전타임도 70초에서 90초로 늘리기로 해 전체 경기시간도 5분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규칙의 경우 기본적으로 자유투 2개와 공의 소유권이 상대팀에 주어지는 플레그런트Ⅰ,Ⅱ파울 중 플레그런트Ⅰ파울의 명칭을 인텐셔널(고의적인)파울로 바꾸고 벌칙도 공의 소유권과 자유투 1개로 낮췄다.

또 골밑 노마크 속공 상황에서 수비수가 의도적으로 공격 선수를 잡아챌 경우 적용되던 클리어 바스켓 파울(자유투 2개)도 적용에 논란이 많음에 따라 인텐셔널 파울로 통합했다. 플레그런트Ⅱ파울은 플레그런트파울로 이름만 바뀌어 공의 소유권과 자유투 2개에다 자동 퇴장당하던 벌칙이 그대로 유지된다.

또 올시즌부터는 각 팀이 부상 질병 징계 등으로 정규 등록선수 엔트리인 12명을 채우지 못할 경우 수련선수를 공식경기에 기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시즌 코리아텐더와 재계약 실패뒤 수련선수로 계약한 ‘3점 슈터’ 정인교의 정규시즌 출전길이 열리게 됐다.

한편 올시즌부터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적용되는 지역방어제 도입 및 부정수비규칙의 폐지는 국내 상황을 고려해 내년 시즌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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