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들판 앞의 밀짚 모자와 트럼펫, 산맥을 향해 뭔가 큰 소리를 내고 있는 듯한 관악기 튜바 등. 사회의 여러 풍경들을 시간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타임’ ‘서정적 풍경’(사진) 등 1000호 이상의 대작들과 유한한 삶의 한계를 표현한 100∼500호의 작품 등 총 40여 점을 선보인다.1970년대 이후 극사실주의 운동을 주도해온 이 씨는 이번 전시에서 서정적이면서 환상적인 작품들로 인생의 철학적 의미를 묻고 있다. 02-737-7650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