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공연]동편제 맥 잇는 이등우 명창의 '적벽가' 공연

  • 입력 2001년 10월 18일 18시 57분


동편제? 애간장을 녹이는 듯한 서편제에 비해 꿋꿋하고 굵직굵직한 느낌을 주는 판소리 유파를 일컫는다. 이런 동편제의 대명사격인 소리가 ‘적벽가’다. 중국 고전 ‘삼국지연의’ 가운데 ‘적벽대전’의 치열한 싸움장면을 재현한 ‘남성적’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동편제 적벽가의 큰 줄기를 잇는 이등우(국악협회 국극분과위원장·사진) 명창이 동편제 적벽가 무대를 갖는다. 20일 3시 국립국악원 우면당.

이 명창은 박녹주, 박봉술, 정광수 명창의 문하에서 적벽가 수궁가 흥보가 등을 익혔으며 1990년대 이후 여성국극 활동에도 주력해왔다. 고수 정철호 김청만 씨. 8000원 (학생 장애인 경로 등 4000원). 02-580-3300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