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부상회복 조던 24점

  • 입력 2001년 10월 19일 18시 37분


마이클 조던 19일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에서 손가락 하나를 들어 보이며 세트플레이를 지시하고 있다.
마이클 조던 19일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에서 손가락 하나를 들어 보이며 세트플레이를 지시하고 있다.
‘역시 내 역할은 주포.’

‘돌아온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8·워싱턴 위저즈)이 복귀 이후 득점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 마이애미 히트와의 시범경기 도중 왼쪽 발 부상으로 고생했던 조던은 19일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복귀 뒤 세 번째 시범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24점을 챙기며 예전의 득점감각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당초 부상후유증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조던은 이날 이전 두 경기보다 6분가량 많은 35분을 뛰며 6개의 리바운드까지 챙기는 탄력을 과시해 적지인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드 반안델경기장을 가득 메운 1만1639명의 관중을 열광시켰다.

워싱턴은 그러나 조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디트로이트의 제리 스텍하우스에 무려 36점을 허용하며 88-114로 대패해 여전히 약체팀 이미지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조던 역시 예전의 완벽한 기량을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한 듯 이날 20개의 야투 중 7개만 림을 가른 데서도 알수 있듯 손쉬운 레이업슛을 놓치는가 하면 현역시절 80%를 웃돌던 자유투 성공률도 75%(12개 중 9개 성공)에 그쳤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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