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유아 마이 라이프’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새 음반은 판매 20여일 만에 30만장 넘게 판매됐다. 그는 전업 가수가 아닌데도 내놓는 음반 마다 40만∼50만장을 판매한다. 고정 팬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는 증거.
김민종의 매력은 보컬에 담긴 흡인력이다. 가창력은 평균점이지만 오랜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목소리에 감정을 싣는 재능이 탁월하다는 것.
김민종이 직접 가사를 쓴 ‘유아 마이…’는 헤어진 연인을 향한 슬픈 노래. 그는 ‘영원한 사랑은 그저 떠도는 거짓인가요’라고 노래한다. 최근 결별한 탤런트 이승연과의 사연이 담긴 노래라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녜요. ‘유아 마이 라이프’의 이 대목은 곡을 처음 듣자마자 불현듯 떠오른 생각으로 그와는 상관없어요.”
그는 이승연에 대해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기로 했으며 지금도 서로 편하게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종은 늘 드라마와 음반, 영화를 동시다발로 진행한다. 이번에도 드라마 ‘수호천사’를 끝내자마자 음반을 냈고, 현재 영화 ‘이것이 법이다’를 촬영중이다.
이같은 전략은 그의 TV 노출 빈도를 높여 시너지 효과가 크다. ‘수호천사’에서는 이번 음반의 수록곡 ‘난 다를 거야’를 삽입하기도 했다. 그는 “인기 전술이라기보다 작품이 좋으면 무턱대고 출연 일정부터 잡는다”며 “이 때문에 매니저가 몸져 누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외모와 연기, 노래가 뒷받침된 김민종은 한류(韓流)의 간판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 대만에서 발매한 음반은 10만장을 넘어 소속사가 이번에 본격 진출을 권하고 있다. 그는 그러나 “국내 활동 시간도 모자란다”며 요지부동이다.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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