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최근 펴낸 ‘2001 광고연감’에 따르면 1990∼2000년까지를 분석한 결과 국내 광고시장의 주도권은 90년대 초 식음료와 제약, 가전, 일반 소비재에서 최근 정보통신, 증권·금융 등으로 넘어갔다.
연감이 집계한 지난해 광고비 지출 1위 기업(신문 TV 라디오 잡지 등 4대매체 기준)은 현대증권. 10년 전인 90년에는 속옷 브랜드 ‘BYC’가 1위를 차지했다.
90년에는 아로나민골드(3위), 우루사(4위), 속청(7위), 맥콜(28위) 등 제약·식품 브랜드가 광고비 지출순위 상위 50위까지의절반이상을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현대증권(1위), 한국통신프리텔(4위), 삼성매직스테이션(11위), SK캐쉬백(14위), 삼성증권(18위), 라이코스(28위), 하나로통신ADSL(30위) 등 증권, 정보통신, 서비스 브랜드가 20개나 포함됐다.
지난해 식품·제약업종은 남양 임페리얼드림(9위), 남양 아기사랑수(22위), 참이슬(38위), 롯데 2%부족할때(46위) 등 4개만이 순위에 올랐다.
또한 OK세탁기, 싱싱냉장고액센트, 인켈 등 10년전 50위권에 들었던 가전 브랜드가 지난해에는 순위에서 사라진 것도 관심을 끄는 변화. 대신 LG텔레콤 카이, 삼성애니콜 듀얼폴더 등 휴대전화 관련 브랜드가 대거 순위에 올랐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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