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핸디 13의 골퍼로 골프를 즐기면서 거리에 대한 큰 고민은 없습니다. 저는 크로스 핑거 그립을 하는데, 어제 월트 디즈니 챔피온 쉽에서 데이빗 피플이라는 선수가 역 오버랩핑 그립(왼손의 검지를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덮는)을 하고 볼을 치는 것을 보았습니다(한 두번이 아니라 경기 내내). 경기 해설을 하고 있던 미국 라이더 컵 캡틴 커티스 스트레인지가 저 선수가 투어 선수 중 몇 안되는 아이언 장타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연습장에서 시험을 해 보았는데 파워가 좀 더 생기는 것 같기는 하더군요. 오른손 손가락 네개로 그립을 잡으니까 스윙의 파워를 주도하는 오른팔이 좀 더 안정된 느낌을 가졌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답변▼
오른손잡이의 역오버랩 그립은 정통적 퍼터 그립과 비슷한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 그립도 초기에는 ten-finger grip(baseball grip)이었다고 합니다. 오른손잡이가 잘 쓸 수 있는 팔은 오른팔일 것이므로, 오른팔이 주도하는 스윙으로 시작된 셈입니다.
그러나 비거리와 정확도를 모두 추구하는 과정에서 왼팔이 주도하는 스윙으로 바뀌면서 overlap, interlocking grip 등이 생겨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타이거 우즈는 interlocking grip이지요?
여하간 역오버랩 그립은 열손가락 그립을 변형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립이 바뀌면 다른 스윙 동작에도 미묘한 차이가 생기므로, 체중 이동과 스윙 리듬 등을 비롯하여 스윙 시스템 전체가 균형이 이루어져야 최종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즐거운 골프가 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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