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국내통신업체들 "IT韓流" 붐 조성

  • 입력 2001년 10월 23일 18시 47분


‘통신 시장에서도 ‘한류(韓流)’ 붐을 일으켜라.’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된 중국 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인 ‘PT와이어리스앤드네트워크 2001’에 한국 통신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표문수(表文洙) SK텔레콤 사장, 이용경(李容璟) KTF 사장, 박학송(朴鶴松) 한국통신 부사장, 서기홍(徐淇洪) LG전자 이동단말사업본부 부사장 등 최고경영자(CEO)급 임원들의 현지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이용경 사장은 중국의 통신업체 3사 고위층과 만나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다. 표문수 사장은 중국 유력 언론사 기자들을 만나 기업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통신과 LG전자는 각각 초고속인터넷과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단말기 수출을 타진한다.

국내 통신업체들이 이번 전시회에 관심을 쏟는 것은 중국 내 CDMA 서비스가 연말부터 시작되기 때문. 각 기업들은 ‘cdma2000 1X’와 무선인터넷 등 차세대 CDMA 기술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중국 내에 ‘CDMA붐’을 일으키고 한국 통신기술의 발전된 모습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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