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2분새 골…골… 아스날 챔피언스리그 16강

  • 입력 2001년 10월 25일 18시 34분


2분간 폭죽처럼 터진 두골을 발판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아스날이 2001∼200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25일 열린 아스날-마요르카(스페인)의 경기. 아스날은 후반 16분 프랑스대표팀의 재간둥이 로베르 피레스가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2분 뒤 네덜란드대표팀의 골잡이 데니스 베르캄프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고 결국 3-1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날은 3승2패(승점 9)를 기록, 이날 독일의 명문 샬케04를 2-0으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킨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에 승점 3점차로 뒤진 조 2위를 지켰다. 아스날은 3위 마요르카(승점 6)에 골득실차에서 크게 앞서 있어 남은 한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조 2위로 16강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A조에서는 AS로마(이탈리아)가 한골씩을 주고 받는 접전 끝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1-1로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4승1무로 조 1위를, AS로마는 2승2무1패로 조 2위를 각각 확정지으며 16강에 합류했다.

같은 조의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는 설기현이 출전하지 않은 안데를레흐트(벨기에)를 5-1로 대파했지만 3위에 머물면서 16강전 진출에 실패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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