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통제위원회(NRC)는 12일 전국의 핵 발전소 위치와 운영상황에 관한 웹사이트를 폐쇄하고 인터넷을 통해서는 거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NRC는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어온 정보들이 적에게 도움이 되는 지 여부를 가리는 내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교통통계국은 ‘전국 교통지도 데이터 베이스’에 대한 접속을 제한, 주요 교통 시설의 지도 등에 관한 문의가 있을 경우 사안별로 심사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환경청도 미 전역의 1만5000개 산업시설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관한 정보를 웹사이트에서 지웠다. 민간기구인 전미과학자연맹도 지난달 테러 이후 핵무기 시설 등에 관한 정보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
미 정부는 테러 예방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프리덤 포럼 등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보안을 이유로 국민들의 알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으며 인터넷 정보 삭제가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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