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이경우(李庚雨·55·사진) 사장은 “삼성카드 연체율이 3.7%로 업계평균(5%수준)보다 낮지만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3%선까지 떨어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LG카드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하고 있지만 단순한 외형보다는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 사장은 91년 삼성카드 전무를 맡아 10년 동안 카드와 인연은 맺은 인물.
이 사장은 이어 “올 상반기에 3000억원의 이익을 냈고 연간으로는 5000억∼600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되나 7월부터 매출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을 볼 때 무리하게 규모를 늘리는 것은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동양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객만족경영(CRM)센터를 활용, 고객을 수익(카드사용) 리스크(연체) 이탈가능성 등을 통해 3차원으로 분석해 그에 걸맞은 1 대 1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신용카드 기능이 단순한 결제에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얼마나 제공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무이자할부나 공원의 무료입장, 마일리지 서비스 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선 일본 등 해외에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확대하고 외자도 유치할 계획.
이 사장은 “올해 기업공개를 하기 위해 준비를 했지만 주식시장이 안좋아 내년으로 연기했다”며 “내년에 상장할 때는 외국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 2곳에서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실무접촉을 하고 있어 외자유치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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