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가 1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개막전에서 97-92로 승리했다. 이날 마이애미의 영웅은 지난 시즌 ‘부상병’ 알론조 모닝과 에디 존스.
NBA 현역 중 최고의 정통센터로 평가받는 모닝은 지난 시즌 신장병으로 정규리그 82경기 중 막판 13경기에만 출전했었다. 모닝은 이날 ‘언제 아팠느냐’는 듯 골밑을 굳게 지키며 25득점 10리바운드를 올렸다.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좀처럼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존스도 덩달아 펄펄 날았다. LA 레이커스 시절 ‘번개덩크’라는 별칭으로 불리던 존스는 이날 91-90으로 간신히 앞서고 있던 종료 23초 전 천금 같은 3점슛을 터뜨려 팀에 홈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토론토는 ‘천재 가드’ 빈스 카터가 전날 올랜도 매직전에서 당한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20득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새로 합류한 센터 아킴 올라주원이 8득점에 머무는 바람에 시즌 시작부터 연패.
‘포인트가드의 교본’ 제이슨 키드(뉴저지 네츠)는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트리플더블에 리바운드만 단 2개 부족한 21득점 10어시스트 8리바운드의 대활약으로 팀의 95-92 승리를 이끌었다.
샬럿 호니츠도 홈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0-94로 물리쳤다. 샬럿의 3년차 가드 바이런 데이비스는 이날 생애 최다득점인 33득점 중 4쿼터에서만 21득점을 올리는 꿈 같은 활약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데이비스는 종료 6분 전 자유투 하나로 84-83으로 역전을 시킨 뒤 연달아 3점포 2개를 성공시켜 승리를 굳혔다.
<전창기자>jeo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