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SK나이츠 "OK2연승"

  • 입력 2001년 11월 4일 18시 58분


SK조상현이 더블팀을 뚫고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SK조상현이 더블팀을 뚫고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시즌 개막 초반의 승부는 각 팀이 그동안 연습을 얼마나 실전처럼 했는지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개막 이틀째인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 나이츠와 SBS 스타즈간의 승부도 예외는 아니었다.

두 팀 모두 경기의 완급을 조절할 리딩가드를 교체하긴 했지만 SK 나이츠가 임재현과 박준용을 교대로 기용하며 서장훈-조상현-하니발-무어의 베스트 라인업을 유지한 반면 SBS의 선수교체는 어지러울 정도. SK 나이츠가 시종 리드하며 82-78로 승리한 것도 이런 안정감의 차이가 컸다.

SK나이츠가 지난 시즌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면 SBS는 선수간의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았고 공격라인의 중량감도 지난 시즌에 비해 떨어졌다. 이날 SK 나이츠의 서장훈과 조상현은 나란히 25점을 챙겼고 하니발이 21점을 넣으며 막강 득점라인을 구축했다.

SK나이츠는 이날 승리로 개막전에 이어 2연승했고 SBS는 2연패해 시즌 초반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원주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 썬더스가 삼보 엑써스의 플레잉코치 허재의 활약(24점 9어시스트)에 눌려 79-87로 패하며 2연패했다. 삼성의 새로운 주포로 영입된 우지원은 19분 동안 단 3점에 그쳤다.

반면 LG 세이커스는 ‘슈퍼 루키’ 송영진(21점)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코리아텐더 푸르미를 122-114로 꺾고 2연승했다.

<김상호·김종석기자>hyangsan@donga.com

▽3일 전적

코리아텐더 88-82 삼성

SK나이츠 91-86 KCC

SK빅스 95-87 동양

LG 102-91 삼보

모비스 82-77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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