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밖에 성산시영 재건축아파트, 청구, 유원 1차 등 가까운 기존 아파트들도 내년 9월부터는 메탄가스를 난방연료로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난지도매립지는 78년부터 15년간 각종 쓰레기 9200만㎥가 매립돼 주변환경을 오염시켰던 곳. 시는 96년 말 매립가스 처리 및 지역난방시설 등 안정화공사에 나서 앞으로 상암택지지구 신규 아파트를 포함해 총 1만2368가구의 아파트와 월드컵경기장,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에 20년 동안 메탄가스를 지역 낸낭방 열원(熱源)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난지도에서 자연발생하는 가스는 내년도 기준으로 32평형 아파트 1만여가구에 냉난방 열원을 공급할 수 있는 분당 162㎥, 연간 850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매립지의 오염배출원을 제거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폐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매립지 인근의 주민 생활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