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연예 주간지 선정…"할리우드 영향력 101인"

  • 입력 2001년 11월 5일 18시 40분


미국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을 누구일까.

연예 주간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최근 ‘2001년 엔터테인먼트계의 파워 리스트 101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의 특징은 제작자들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 1위는 제작자인 론 마이어 유니버설 스튜디오 사장과 스테이시 스나이더 유니버설 픽처스 사장. 두 사람은 미국에서 흥행에 크게 성공한 ‘아메리칸 파이2’를 비롯 ‘미이라’ ‘그린치’ 등 1999년부터 지금까지 흥행수입 1억 달러가 넘는 영화를 10편 이상 제작했다.

지난해에는 ‘쥬라기 공원 3’ 등 유니버설에서 제작한 영화 5편이 잇따라 흥행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 덕분에 지난해 18위였던 두 사람은 올해 정상을 차지했다.

2위는 배우겸 기획자로 활동중인 톰 행크스. 편당 2000만달러의 개런티를 자랑하는 행크스는 아카데미 후보로만 5번 지명됐을 만큼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다.

3위는 지난해 파워 1위였던 레슬리 문베스 CBS 사장. 4위는 드림웍스의 공동 창립자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제프리 카젠버그, 그리고 데이비드 지펜이 차지했다. 세 사람은 ‘글래디에이터’로 올해 초 아카데미를 휩쓴데 이어 올해 여름 흥행 1위에 오른 ‘슈렉’으로 또 한번 아카데미를 노리고 있다.

5위는 수년째 상위에서 빠지지 않고 있는 줄리아 로버츠. 지난해 2위에서 내려앉았지만, 올해 흥행에 크게 성공한 영화가 없었음에도 여배우로서는 유일하게 30위안에 들었다. 배우중에는 톰 크루즈(9위), 멜 깁슨(20위), 러셀 크로(23위), 짐 캐리(29위) 정도가 30위안에 들었다. 크루즈의 이혼한 아내 니콜 키드만은 46위.

지난해 ‘해리 포터’ 시리즈의 열풍에 힘입어 5위에 올랐던 작가 J.K. 롤링은 올해 15위로 떨어졌다.

가수중에는 그룹 ‘엔싱크’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공동 38로 가수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아시아계 스타로는 청룽이 ‘러시아워2’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70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파워 리스트에 진입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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