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4차전과 5차전에서 이틀 연속 9회말 2사후 동점홈런을 허용했던 김병현은 7차전 끝내기 결승타의 영웅 루이스 곤살레스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 크레이그 카운셀의 가족과 함께 마지막 차를 타고 등장.
연고 스포츠 구단이 처음 우승한 감격을 만끽하기 위해 거리를 꽉 메운 피닉스 시민들은 검은색 월드시리즈 우승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샌들을 신은 김병현의 모습이 보이자 그의 애칭인 ‘BK’와 ‘We want Kim’을 연호하며 열렬한 환영을 했다.
베테랑 3루수 매트 윌리엄스는 애리조나 주지사 제인 헐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말하자 “주지사에게 반박을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이보다 더 좋은 게 분명 있다”며 “그것은 우리가 내년에 다시 우승하는 것”이라고 말해 시민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밥 브렌리 감독은 퍼레이드가 끝난 뒤 뱅크원볼파크에 돌아와 “내년에 꼭 2연패를 이루겠다”고 다짐.
한편 김병현은 9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사나흘쯤 일정을 연기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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