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여전히 서울에 있기 때문에 서울과 전주를 자주 왕복하고 있으며 이때마다 고속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고속버스를 타고 가면서 늘상 의문을 갖는 것이 있다. 대부분의 고속버스에 비디오 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 왜 이를 틀어주지 않는 것일까. 내가 지금까지 전주로 온 이후 수십 차례 고속버스를 이용했으나 비디오를 틀어 준 고속버스는 단 한 번 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승객에게 더 고품격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갖춘 시설이라면 이를 이용했으면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예 떼어버리는 것이 안전이나 미관상 낫지 않을까.
임형진(전북 전주시 팔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