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작가가 병으로 죽기 1년전 집에서 요양하면서 겪는 소소한 일상을 나직한 목소리로 전한다. 신변잡기와 어린시절 기억 등 작가만의 공간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산문이다. 마치 세상살이에 지친 우리에게 잠시 쉬어가라고 손짓하는 것 같다. 작가는 아마 고뇌하는 지성이기에 앞서 작은 소시민이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 역시 본질적으로 우리와 같은 작은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찬형(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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