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12일 최근 사업연도 결산보고서를 기준으로 할 때 모두 137개사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1개사는 자본 전액잠식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측은 “자본 전액잠식 상태를 주어진 기간 내에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되므로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본 전액잠식 회사 중 올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자본잠식률이 1000%를 넘는 회사는 갑을(2334%), 고려시멘트제조(1355%), 대농(2197%), 동국무역(1499%), 삼미(2607%), 신광기업(1798%), 우성식품(4442%), 천광산업(1330%), 한보철강공업(2만9674%), 현대금속(1646%), 환영철강공업(1697%) 등 11개사였다.
자본잠식이란 회사의 누적 적자가 심해져 잉여금을 다 쓰고 나서 납입자본금을 까먹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더 나아가 잉여금은 물론 납입자본금까지 모두 잠식할 경우 자본전액 잠식 상태가 된다. 증권거래소 유가증권 상장규정에 따르면 2년 연속으로 자본 전액잠식을 기록하는 법인은 상장 폐지된다.
이에 따라 지난 사업연도 때 자본전액 잠식을 기록한 회사 가운데 12월 결산법인 45개사는 올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인 내년 3월 말까지 자본 전액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상장폐지 심사 기준업별 자본전액잠식 업체 현황 | |
기준일 | 대상 업체 |
2002. 3.31 | 한국주강 한국금속공업 태창 천광산업 이지닷컴 이룸 우성식품 신풍제약 신광기업 선진금속 서광건설산업 서광 부흥 대선주조 누보텍 흥아해운 휴넥스 환영철강공업 현대금속 한신공영 한보철강공업 청구 제일정밀공업 이트로닉스 수산중공업 상아제약 삼호물산 삼미 모나리자 라보라 두레에어메탈 동양강철 대농 나산 광명전기 고려시멘트제조 경남모직 건영 한트라 세풍 명성 맥슨텔레콤 동국무역 고합 갑을 |
7. 1 | 미도파 해태유업 협진양행 |
9.28 | 신호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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