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로골프투어연맹이 주관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즌 4번째 대회인 EMC월드컵(총상금 300만달러)이 24개국 48명이 출전한 가운데 일본 시즈오카 다이헤이요골프장 고템바코스(파72)에서 15일부터 나흘간 벌어질 예정.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타이거 우즈-데이비드 듀발이 역시 우승후보 0순위.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을 한 번씩 기록한 우즈와 듀발은 세계 랭킹 1위와 3위에 올라 있어 대회 3연패를 낙관하고 있다. 듀발은 일찌감치 일본으로 날아와 일본 투어 대회에서 우승, 샷 감각 조율을 마쳤고 중국 방문을 마친 우즈도 일본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미국팀의 적수는 어니 엘스-레티프 구센이 짝을 이룬 남아공. US오픈 2차례를 포함해 PGA 투어 8승과 유럽 등지에서 24승을 올린 엘스와 올해 US오픈 챔피언 구센은 절친한 친구 사이이기도 해 팀워크가 강점이다.
이 밖에 앙헬 카브레라와 에두아르도 로메로를 내세운 아르헨티나,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유럽투어 7승의 미겔 앙헬 히메네스가 팀을 이룬 스페인, 파드레이그 해링턴-폴 맥긴리의아일랜드 등도 상승세를 타면 쉽게 꺾일 팀이 아니다.EMC월드컵은 세계 랭킹에 따라 18개국이 자동출전권을 받고 6개국은 지역별 예선을 거쳐 결정되며 한국은 예선전에서 탈락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