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한국,니카라과 꺾고 8강 확정

  • 입력 2001년 11월 13일 22시 29분


한국이 니카라과를 꺾고 8강 결승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13일 대만 치아이구장에서 열린 제34회 야구월드컵대회 예선리그 6차전에서 한국은 선발 조규수(한화)의 6이닝 1안타 무실점 역투에다 17안타를 봇물처럼 몰아쳐 니카라과를 12-1, 7회 콜드게임승으로 가볍게 눌렀다. 이로써 5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14일 대만전과 상관없이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경기에선 초반 허를 찌르는 플레이로 니카라과 내야진을 뒤흔든 게 주효했다. 0-0인 3회 1사 1, 2루에서 2루주자 정수근(두산)과 1루주자 김주찬(롯데)은 기습적인 더블스틸로 2, 3루의 찬스를 만들어 3번 이병규(LG)의 1타점짜리 왼쪽안타를 유도했다.

4회엔 1사 1루에서 8번 김현곤(연세대)이 투수 앞으로 번트안타를 성공시켜 실책을 유도한 게 타선의 신호탄. 1사 1, 3루에서 김민우(한양대)의 희생플라이 뒤 1번 정수근부터 4번 마해영(삼성)까지 4연속 안타로 3회에만 5득점해 승부를 갈랐다. 정수근과 이병규는 나란히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주도했다. 한국은 A조 1위 자리를 놓고 14일 대만과 예선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치아이(대만)〓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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