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보다 1라운드가 늘어나면서 주전들의 체력소모가 심각한 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식스맨’을 자처하는 선수들에 의해 팀 성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팀 사정상 주전못지 않은 식스맨이 탄생했고 진정한 후보로 전락하는 식스맨도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전같은 식스맨은 단연 삼성의 이정래와 김희선, KCC의 정재근이 대표격이다.
삼성은 시즌 초반 우지원의 부진으로 내리 3연패를 당하며 디펜딩 챔프의 위용을 잃는 듯 햇으나 이정래와 김희선이 틈틈이 눈부신 활약을 펼쳐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삼성의 3연승 역시 고비마다 3점포를 터뜨리고 상대방의 주포를 막아낸 이들 ‘식스맨’의 공로가 컸다.
두명의 용병과 주희정, 이규섭, 우지원 등 토종 삼총사의 그늘에 가려 선발 출장을 다소 힘들지만 약방의 감초와 같은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삼성의 2연속 우승이란 목표가 실현될 전망.
명가 부활을 외치는 KCC의 정재근 역시 주전보다 나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상민을 축으로 추승균, 양희승 등이 포진한 베스트 5에는 체력적인 문제로 들어갈 수 없지만 고비때마다 팀을 살려내는 그의 플레이에 신선우 감독은 입을 다물 수 없을 지경.
지난 6일 인천 SK 빅스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25점을 올릴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면 시름에 빠진 식스맨들도 있다.
인천 빅스의 이은호, 대구 동양의 박훈근, 안양 SBS의 김상식등이 주인공.
지난 시즌까지만해도 용병을 막을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으며 코트를 누볐던 이은호는 올시즌 코트에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맥도웰과 아이크의 두 용병이 이은호의 존재를 약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파워포워드가 없었기 때문에 경기당 29분의 출장기회를 가졌지만 지금은 맥도웰이 버티고 있어 고작 6분 정도 코트에 나서고 있다.
출전시간이 줄어드니 경기 감각도 떨어지고 활약도 미미해졌다.
동양의 박훈근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LG 시절 팀내 최고 연봉을 받으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던 박훈근은 동양으로 이적한 후 전희철이라는 거물 때문에 위축되고 있다.
게다가 전희철이 다른 시즌과 달리 팀을 생각하는 플레이로 변신, 박훈근이 파고들 여지가 없는 상황.
하지만 아직은 1라운드!
시즌이 계속될수록 식스맨들의 활약을 커질 것이고 팀내에서의 위치도 부상할 전망이다.
단지 문제는 시즌 초반 결장으로 인한 컨디션 유지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정작 필요한 상황에 코트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지금부터 꾸준한 관리만이 시즌 후반부에 진정한 식스맨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인지해야만 한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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