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이제 정말 만나야…＂

▽이제 정말 만나야 만나는 것이지 믿을 수가 없다(이산가족 이선교씨, 14일 남북장관급회담이 결렬돼 아버지 이의필씨와의 상봉이 지난번에 이어 또다시 무산되자 크게 실망하면서).

▽반사회적 범죄는 실수가 아니다(동아닷컴 네티즌, 14일 탤런트 황수정이 마약복용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해 아무리 인기 연예인이라고 할지라도 용서해선 안된다며).

▽스톡옵션만 받았던 지난 3년 동안 월급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다. 당장 수입이 없어 빼먹고만 살았다(김정태 국민은행장, 14일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합병한 통합 ‘국민은행’에서는 스톡옵션과 함께 월급도 받게 될 것이라며).

▽올 들어 한국에서는 이렇다 할 개혁작업이 없었으며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에도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JP 모건의 키온 리 경제담당 연구원, 14일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서 한국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개혁작업이 여전히 걸음마 단계라며).

▽내가 뚱뚱해지거나 나이를 먹어도 상관하지 않는 팬 여러분에게 감사한다(미국의 여배우 겸 코미디언 우피 골드버그, 13일 46회 생일에 맞춰 할리우드 스타들의 성좌인 ‘명예의 거리’에 자신의 별이 새겨지는 영예를 안게 되자 영광을 팬들에게 돌린다며).

▽금소령(禁笑令)도 풀린 것 아닌가(한나라당 이재오 총무, 14일 총재단회의에 앞서 당직자들이 농담하며 웃음꽃을 피우자 이회창 총재가 10·25재·보선 승리 후 웃는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지시했지만 이제 웃어도 될 것 같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보다는 소신을 따르고, 의리와 소신이 부딪친다면 의리를 더 따른다(노무현 민주당 상임고문, 14일 한 TV 프로그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지지를 뜻하는 ‘김심(金心)’을 얻으려는 게 나쁜 것은 아니고 노력과정이 중요하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