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야구 국가대표팀 김정택 감독이 독불장군식 팀 운영을 하고 있다는데…
한국팀의 김정택 감독은 경기에 앞서 선수의 인지도나 기록보다는 현재 상태를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여 마음에 드는 선수를 기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선수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인 것은 사실.
하지만 김감독의 팀 운영은 엄격하기로 소문난 삼성 라이온즈의 김응룡 감독보다도 더 무섭다. 일단 김감독의 눈 밖에 나는 선수는 경기에 나갈 생각을 말아야 한다.
지난달 일본 고베에서 열린 4개국 친선야구대회 일본전에서 실책을 범했던 올 시즌 프로야구 신인왕 김태균은 야구 월드컵에서는 대타로 출장한 것이 전부.
수비가 불안한 선수를 어떻게 내보내느냐는 것이 김감독의 말.
프로야구 삼성에서 선발과 마무리로 맹활약한 김진웅은 김감독 앞에서 던진 공이 최고구속 142km에 머무르자 선발에서 제외.
이 밖에 주전 유격수였던 홍세완은 미국전 실책 이후 바로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감췄고 심정수도 김감독에게 찍혀 벤치를 지키고 있다.
김감독의 독단적인 팀 운영은 결국 선수들과의 마찰을 빚게 했는데…
한국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리라던 다승왕 신윤호는 미국전 0-7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후 강한 불만을 토로했고 여러 선수들이 김감독의 판단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
어찌 보면 야구월드컵 대표팀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의 성격이나 기량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대표팀 감독 선임도 막판에 가서야 겨우 결정을 하는 등 시작부터 궤도를 이탈.
어렵게 팀을 맡은 김감독에게도 여러 고충이 있었겠지만 지도자로서 선수에 대한 관리가 부족했다는 말이 흘러나오는 것은 냉정한 현실이다.
지난 14일 대만전에서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마해영 대신 김태균을 기용했어야 했다는 말이 많았고 마무리로 나온 김진웅의 구위도 150km에 육박, 김감독의 생각과는 다른 결과들이 나왔던 것.
16일 최강 일본과의 8강 대격돌!
더 이상 독불장군식 운영으로는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없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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