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영화<와니와 준하>의 김희선식 헤어스타일 따라하기

  • 입력 2001년 11월 19일 11시 05분


긴 생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김희선이 머리를 짧게 잘랐다. 영화 <와니와 준하>에서 맡은 애니메이터 와니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어깨 길이의 레이어드 커트, 짧은 단발, 쇼트커트 스타일까지 세번에 걸쳐 머리 모양에 변화를 준 것. 한결 풋풋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그녀의 헤어 스타일 따라잡기.

청순한 느낌의 긴 생머리를 고수해 오던 김희선(25)이 영화 <와니와 준하>를 촬영하면서 다양한 커트 스타일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가 개봉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촬영 현장이 TV에 공개되면서 헤어숍에는 ‘김희선 스타일로 커트해달라’는 여성들이 부쩍 늘어날만큼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와니와 준하>에서 애니메이터인 ‘와니’ 역을 맡은 김희선은 촬영기간 동안 머리를 세번에 걸쳐 잘랐다. 첫번째 스타일은 어깨에 닿을 정도의 길이로 커트한 다음 자연스럽고 가벼운 분위기를 내기 위해 레이어드를 주었다. 커트 후에는 롤 스트레이트 퍼머를 하여 머리를 감은 후 바깥으로 빗질만 해 주어도 자연스럽게 뻗칠 수 있도록 했다.

두번째 스타일은 귀 밑 3cm 정도까지 짧게 자른 다음 레이어드를 넣어준 스타일로 김희선의 작은 얼굴과 뚜렷한 이목구비가 더욱 돋보인다. 세번째는 여고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쇼트커트로 잘랐다. 귀가 드러나는 파격적으로 짧은 길이에 메이크업도 립글로스만 살짝 발라 풋풋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 헤어 디자이너가 말하는 김희선 스타일

<와니와 준하>에서 김희선의 헤어스타일을 만든 사람은 조성아 뷰티폼의 서언미 헤어디자이너.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영화의 배역과 관련된 의상, 헤어, 메이크업은 모두 제작팀의 의견에 따르겠다’는 김희선의 말에 따라 제작팀과의 여러 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만들어낸 스타일이라고. 솜사탕처럼 가볍게 뜨는 느낌을 살려야 하는 것이 이 스타일의 포인트. 때문에 머리카락이 굵은 사람인 경우 스타일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 청순한 여고생처럼~ 쇼트커트 스타일

앞머리는 눈썹 길이 정도로 자르고 옆머리는 귀가 드러날 정도로 짧게 잘랐다. 뒷머리는 목덜미 정도에서 일자로 잘라 전체적으로 층을 내 주었다. 여고생의 헤어스타일이므로 자연스러운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게 스타일링 제품의 사용은 되도록 하지 않은 것이 좋다. 롤빗이나 헤어롤을 이용해 뒤통수쪽에 볼륨을 주게 되면 나이 들어 보이므로 샴푸 후에는 자연스럽게 털어서 말리는 정도로 마무리한다.

▲ 솜사탕처럼 가볍게~ 레이어드 스타일

긴 머리를 어깨에 닿을 정도의 길이로 커트한 다음 자연스러운 느낌을 내기 위해 전체적으로 레이어드를 넣었다. 앞머리는 눈을 덮을 정도의 길이로 잘라 옆으로 넘긴다. 커트를 한 다음 롤스트레이트 퍼머를 하여 손질할 때 간단한 드라이나 빗질만으로도 머리가 자연스럽게 바깥으로 삐칠 수 있게 한다. 이 스타일 역시 헤어젤이나 스프레이의 사용은 피하고 머리 위쪽에만 헤어롤을 잠깐 말았다 풀어 볼륨을 넣는 정도로 스타일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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