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2002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는 다음달 1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오후 7시5분부터 1시간반 동안 펼쳐진다. 이 자리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와 초청인사, 공식 후원업체와 방송 중계권자 대표, 한일 월드컵조직위원회 관계자, 보도진 등 3500여명이 참석해 본선 진출 32개국의 ‘운명’이 엇갈리는 현장을 지켜보게 된다.
본선 조추첨 행사는 27일 FIFA 집행위원 일부가 부산에 도착하면서부터 실질적으로 시작된다. 28일에는 미디어센터가 개관하고 이어 시드배정국과 본선 1, 2, 3 그룹을 결정하는 2002월드컵조직위원회 회의를 거친다.29일에는 안전 및 페어플레이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30일에는 아디다스사의 월드컵 공인구 발표회가 있을 예정. 1일 본선 조추첨시에는 월드컵 공식 가수와 음악 등이 함께 발표된다. 한편 본선 조추첨에 직접 참가할 12명이 누구인지도 관심거리. 축구황제 펠레(브라질)를 비롯해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등이 추첨자가 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성급한 보도가 있었지만 FIFA측은 본선 조추첨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절대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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