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市공무원 15명 그룹사운드 ‘DMZ’ 결성

  • 입력 2001년 11월 20일 18시 48분


‘공무원 그룹사운드를 아시나요?’

학창시절 기타와 드럼, 색소폰 등을 연주했던 경기 파주시 공무원 15명이 최근 ‘DMZ’라는 이름의 그룹사운드를 결성하고 지역 홍보와 불우이웃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DMZ 리더 허순무씨(40·허가과)는 “파주시는 접경지역과 수해지역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공연을 통해 ‘음악과 문화가 흐르는 지역’이라는 점을 홍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맹연습을 하고 있는데 다음달 19일 파주시민회관에서 무료로 ‘송년콘서트’를 갖고 같은 달 21일에는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위문공연을 열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분기별로 공연회를 갖고 각종 위문공연에도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활동할 방침이다.

멤버는 모두 15명이지만 드럼, 보컬, 색소폰, 키보드, 베이스기타 등 무대에 설 수 있는 자리는 7개에 불과해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

이들은 학창시절 자신들이 사용했던 20년 이상 된 악기와 앰프 등으로 연습하고 있지만 마음은 10대로 돌아간 듯 밝은 표정이다.

<파주〓이동영기자>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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