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서 배추 무 등이 김장철을 맞았지만 인건비조차 건지기 어려워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많다고 들었는데 직접 현실을 보니 그 정도가 상상을 초월했다. 배추가 누렇게 썩어 가는 모습, 파헤쳐진 무밭을 보며 그들은 얼마나 절망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척 아팠다. 도시에서는 한 포기에 적어도 500원은 줘야 살 수 있는 배추인데….
농민을 도울 겸 아파트 부녀회라도 나서서 김장배추 직거래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 무 근(서울 강남구 역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