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대출은 무보증이면서도 공무원의 안정적인 ‘퇴직금’ 때문에 은행으로서도 어느 정도의 ‘담보’를 확보할 수 있다.
한빛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퇴직금의 절반 범위 내에서만 대출해주고 있다”며 “퇴직시 일차적으로 변제받을 수 있어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상품 공무원대출의 특징은 ‘3개월 주기 변동’ 등 시장금리에 따라 이자율이 주기적으로 달라진다는 것. 이제까지는 대부분 고정금리형이었으나 시장금리 연동형을 도입하면서 초저금리 추세에 따라 연 2%포인트 이상 금리를 낮췄다.
국민은행은 이번 주부터 3개월,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공무원 가계대출’을 판매하며 원금의 0.5∼2.0%이던 중도상환수수료도 없앴다. 금리는 19일 현재 3개월 변동형이 연 6.7%, 6개월 변동형이 8.20%.
한빛은행도 지난달 내놓은 ‘청백리 우대대출’이 한달여만에 약 1400억원이 대출되는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금리는 19일 현재 3개월 변동형이 연 6.6%, 1년 변동형이 연 7.21%.
이밖에 하나와 한미은행도 시장금리연동형 공무원대출을, 신한은행은 ‘신한비자카드’를 소유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카드론을 마련했다.
조흥은행도 내달 중 ‘3개월 CD(양도성예금증서) 연동형’ 공무원대출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시중은행의 공무원 가계대출 | ||||
은행 | 상품 | 금리(연 %) | 대출한도 | 만기 |
국민 | 공무원가계대출 | 6.7(3개월변동) | 퇴직금의 1/2 | 최장 10년 |
한빛 | 청백리우대대출 | 6.6(〃) | 퇴직금의 1/2범위내에서 5000만원 | 3년(연장가능) |
하나 | 하나공무원대출 | 6.9(〃) | 5000만원 | 최장 5년 |
한미 | 공무원연금대출 | 7.3(〃) | 퇴직금의 1/2범위내에서 5000만원 | 대출종류에 따라 3∼10년 |
신한 | 공무원우대카드론 | 7.06(〃) | 퇴직금의 1/2범위내에서 2000만원 | 3년(일시상환) |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