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김중곤 연구원은 21일 “최근의 주가 상승세는 단기낙폭 과대, 경기회복 기대 등 막연한 이유로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전제한 뒤 “PER을 따져보는게 의미가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비율이 낮을 경우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있다는 뜻. 김연구원은 PER을 ‘주식에 대한 인기도’라고 비유했다.
거래소시장의 PER은 97년 11월 이전까지 12∼17배 정도였다가 이후에는 한 단계 하락해 5∼8.5배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보였다. 주식에 대한 인기가 떨어졌다는 의미.
최근들어 한국의 주식시장은 △국가 신용등급 상향 △국제유가 하락 △채권 금리 하락 △부동산 경기 과열 등의 이유로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오르는 추세라고 김연구원은 지적했다.
김연구원은 “PER은 금리, 전세가격 등이 최근과 유사했던 99년 7월의 11배 수준까지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PER이 11배까지 상승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795포인트 수준이 되므로 지금부터 30% 가량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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