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우즈 그랜드슬램골프 4연패 위업

  • 입력 2001년 11월 22일 10시 56분


‘골프황제’타이거 우즈가 그랜드슬램 골프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하와이 포이푸비치GC(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데이비드 톰스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우즈는 98년 대회 이후 4년 연속 정상에 올라 그레그 노먼(미국)과 공유했던 대회 최다승 기록을 뛰어넘었고 97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세운 대회 최저타기록(133타)도 1타 차로 갈아치웠다.

이날 기록한 7언더파 65타도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타이기록.

그랜드 슬램 골프대회는 PGA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 4명만 참가해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로 올해는 마스터스 챔피언 우즈(미국)를 비롯, PGA챔피언십 우승자 데이비드 톰스(미국),브리티시오픈을 거머쥔 데이비드 듀발(미국),US오픈 정상에 오른 라티프 구센(남아공) 등이 참가해 상금 100만달러를 놓고 이틀동안 샷 대결을 펼쳤다.

올시즌 PGA 상금왕 우즈는 우승상금 40만달러를 챙겼고 2위를 차지한 톰스는 25만달러의 가욋돈을 벌었다. 첫날 선두를 다리던 구센은 3위 상금 20만달러, 4오버파로 꼴찌를 한 듀발도 15만달러를 벌었다.

우즈는 2라운드 첫 7개홀에서 5개의 버디를 낚으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US오픈 챔피언 레티프 구센(남아공)에 1타 뒤진 2위였던 우즈는 2번과 4번홀에서 9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연속 성공시켰다. 우즈는 573야드의 파 4인 6번홀에서 단독선두로 부상했다.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려 320야드를 보낸 우즈는 6번 아이언으로 252야드 어프로치샷을 홀컵 1.5m 지점에 붙인 다음 가볍게 버디를 낚았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우즈는 16번홀에서 톰스가 보기를 하는 사이 17번과 18번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 여유있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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