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세집 얻을땐]보일러-수도 등 꼼꼼히 살펴보세요

  • 입력 2001년 11월 22일 18시 31분


전셋집에 입주할 때 점검하거나 보수해야 할 곳이 적지 않다. 크게 보수할 곳은 집 주인이 처리하지만 사소한 보수나 점검은 세입자의 몫이다. 겨울을 나기 위해 난방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난방〓막상 입주해보면 난방이 시원치 않은 경우가 많다. 보일러를 교체해야 할 정도가 아니면 손쉬운 정비로 세입자가 난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보일러 공기 빼기가 대표적이다. 보일러 아래에는 냉수관과 온수관이 있다. 온수관 밸브를 10분 정도 완전히 열어 물을 빼면 된다. 난방용 배관에서 공기가 섞인 물을 빼고 새 물을 넣는 것.

중앙 난방인 아파트의 경우 현관이나 복도에 온수관 밸브가 있다. 온수관의 공기를 빼는 작업으로 난방효율을 20% 이상 올릴 수 있다.

▽조명〓등을 켜도 실내가 침침할 때는 집 주인에게 등 교체를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등갓과 등을 걸레로 닦으면 등을 교체하지 않고도 훨씬 밝은 집에서 살 수 있다.

▽동파 방지〓주로 단독주택에서 수도관 동파가 잘 일어나지만 복도식 아파트도 동파가 되기 쉽다. 관이 터졌을 때 집 주인이 세입자가 관리를 잘 못한 결과라며 외면하기 일쑤다. 수도관 내부를 못쓰는 옷가지로 채우고 계량기 보호통이 오래됐다면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노출된 수도관도 보온재로 감싸주고 관이 얼었을 때는 미지근한 물을 먼저 부은 후 뜨거운 물을 부어야한다. 동파가 잘 일어나는 집이라면 외출 때 물을 조금씩 틀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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