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화제]佛 FC 메스 유소년클럽 유학 김석

  • 입력 2001년 11월 22일 18시 41분


체계적인 유소년축구 시스템을 발판으로 세계 축구 최강에 오른 프랑스. 그곳에서 ‘월드스타’의 꿈을 꾸며 땀흘리는 ‘리틀 코리안’이 있어 화제다.

프랑스의 축구영웅 미셸 플라티니도 청소년시절 입단을 거부당한 일화로 유명한 FC 메스 유소년클럽에서 활약중인 한국축구의 ‘꿈나무’ 김석(10)이 바로 그 주인공. FC 메스는 지난해 프랑스 유소년클럽리그 3위를 차지한 팀으로 세계축구 유망주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다.

프랑스의 유소년축구클럽은 남미와 달리 교육비만 낸다고 축구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철저한 테스트를 통해 가능성 있는 선수만 스카우트해 키운다. 그만큼 들어가기 힘든 곳으로 일단 입단하면 ‘절반의 성공’은 이룬 셈이다.

경기 고양시 무원초등학교 2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김군은 2년 새 기량이 몰라보게 달라지며 국내 유명 축구교실에서 대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아버지 김정하씨(40)의 결단으로 축구유학을 떠난 것.

1m44, 34㎏의 김군은 키는 작지만 스피드가 좋고 승부근성이 뛰어난데다 왼발잡이로, 탄탄한 기본기와 정확하고 빠른 패스를 선보여 팀 관계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9월 시작된 유소년리그에서 매 경기 평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유럽형’ 공격형 미드필더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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