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날 1라운드에서 위창수는 버디 2개에 보기를 6개나 하며 4오버파 76타로 공동 68위에 그쳤다. 최고 시속 30㎞를 웃도는 강풍으로 샷이 흔들렸고 3퍼팅이 쏟아졌다.
위창수는 “악조건 속에서는 조금만 미스샷을 내도 결과가 더욱 나빠진다”며 “1라운드 후반 들어 감을 찾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위창수와 같은 조로 싸운 싱 역시 “어려운 상황을 맞아 힘겹게 싸웠다”면서도 노련한 코스 공략을 앞세워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또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과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이상 스페인)도 나란히 2언더파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 이름값을 했다. 무명의 세바스티앙 델라그랑제(프랑스)가 4언더파로 깜짝 단독 선두.
한국선수 중에는 오태근이 이븐파를 기록, 공동 18위로 선전한 가운데 국내 상금왕 최광수(엘로드)는 3오버파로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양용은과 남영우도 4오버파로 위창수와 동타를 이뤘으며 박도규(빠제로)와 강욱순(삼성전자)은 8오버파(122위)로 무너졌다.
<타이베이〓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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