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채 신속인수制 예정대로 연말 폐지

  • 입력 2001년 11월 26일 18시 50분


재정경제부는 회사채신속인수제도를 당초 예정대로 올해말로 끝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체 신용만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쉽지 않은 BBB0 등급 이하 기업들은 자금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부 권혁세(權赫世) 금융정책과장은 “신속인수 대상기업 가운데 하이닉스반도체 현대건설 현대유화 쌍용양회 등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대규모 출자전환이 이뤄지는 등 채무조정이 이뤄지고 있으며 현대상선과 성신양회는 자체 해결이 가능해 올해말로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신속인수제 적용을 받은 기업은 하이닉스(6980억원) 현대상선(6298억원) 쌍용양회(5261억원) 현대건설(4936억원) 성신양회(1240억원) 현대유화(320억원) 등 6개사 2조5035억원이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는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힘든 기업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의 20%의 자금만 부담하면 나머지는 산업은행이 일괄적으로 인수해주는 제도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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