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기자본 이익률, 금융업이 최고

  • 입력 2001년 11월 26일 19시 07분


12월 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3·4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했을 때 금융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OE란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경영자가 자본을 사용해 어느 정도의 이익을 올리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이것이 시중 금리보다 높으면 자본의 기회비용인 금리를 웃도는 수익을 달성했다는 뜻이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업의 ROE는 15.97%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고 시중은행 평균 정기예금 금리 4.78%에 비해 11.19%포인트 높았다. 98년에는 상장사의 평균 ROE가 마이너스를 기록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금융업에 이어 전기전자업의 ROE가 13.56%였고 운수장비(10.59%) 음식료품(10.14%) 의약품(10.01%) 통신업(8.65%)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기계(4.33%) 화학(4.22%) 종이목재(4.17%) 운수창고(1.70%) 업종의 ROE는 금리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법인별로는 50.42%를 기록한 남광토건이 가장 높았고 보루네오가구 미래와사람 광주은행 동신제약 중앙건설 등이 28∼46%의 ROE를 기록했다. 그룹별로는 LG가 12.80%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11.52%) 현대자동차(11.05%) 롯데(9.24%) SK(8.31%) 포항제철(5.78%)도 금리 수준을 웃돌았으나 한진(0.66%)과 한화(0.26%)는 밑돌았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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