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4국에서 최철한 4단(한국)의 3연승을 저지했던 뤄시허8단은, 26일 농심본사 사옥에서 속개된 제5국에서 일본의 3장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7단마저 201수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해 중국팀에게 2연승을 안겼다.
뤄시허8단은 평소 속기에 능한 데다 예기치 못한 수를 자주 구사해 '괴초식'으로 불리고 있는 기사.
이날 대국에서는 흑으로 삼연성 포진을 선택한 뒤 탁월한 감각으로 초반 승세를 휘어잡아, 일본 최고의 신예로 불리는 야마시타 7단은 완전히 제압했다. 야마시타 7단은 초반 하변의 공방에서 손해를 본후, 막판까지 이렇다할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100여수가 넘으면서 이미 뤄시허8단이 10여집 앞선 형국이었고, 바둑 자체도 흑이 두터워 격차를 좁히기에 역부족이었다.
뤄시허8단과 한국의 최규병 9단이 맞붙는 제6국은 27일 오후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동아닷컴>
▼뤄시허 8단 -야마시다 게이고 8단 대국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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