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中 ‘얼음연료’ 탐측장비 개발

  • 입력 2001년 11월 27일 18시 40분


중국이 차세대 에너지원인 ‘연소되는 얼음’ 탐측장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간쑤(甘肅)성 소재 유색금속지질연구소가 천연 탄화수소인 메탄과 에탄 프로판을 찾는 고도로 정교한 탐측장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전하고, 이 장비가 제3의 에너지원인 ‘연소되는 얼음’을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탄화수소 집합체인 ‘연소되는 얼음’은 남극과 북극 등 얼음으로 뒤덮인 툰드라 지역과 깊은 바다 아래에 묻혀 있는 에너지원으로, 지구상의 석유, 천연가스, 석탄 매장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2배나 많은 양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의 지진파 반사를 이용한 탐측 방식으로는 찾아내기 어려워 그동안 개발이 극히 제한돼 왔다.

통신은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기술로 중국 남부 해저 일대에서 ‘연소되는 얼음’의 일종인 천연가스 화합물 부존지역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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