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獨-伊-스페인-브라질-아르헨 1그룹에

  • 입력 2001년 11월 28일 18시 33분


한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시드 배정 8개국이 최종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002월드컵조직위원회(위원장 레나르트 요한손 FIFA 부회장)를 열고 역대 월드컵 성적과 FIFA 랭킹을 통해 산출한 2002월드컵 시드 배정국을 확정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FIFA 월드컵조직위원회는 공동개최국으로 시드를 받은 한국과 일본, 지난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시드 배정국이 된 프랑스 외에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3개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2개국을 시드 배정국에 포함시켰다.

이번 시드 배정국 선정은 98년 프랑스월드컵과 같은 방식을 취했다. 즉 본선 진출 32개팀의 최근 3개 월드컵 대회 성적과 최근 3년간의 FIFA 랭킹을 합산해 산출한 것. 이 중 한국과 일본은 공동 개최국으로 시드 배정국이 됐고, 프랑스는 지난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시드 배정을 받았다.

90년부터 98년까지의 3개 대회 월드컵 성적과 FIFA 랭킹은 각각 절반씩의 비율로 반영됐다. 또 98년과 94년, 90년의 월드컵 성적은 3:2:1의 가중치가 적용됐다. 당초 아프리카 1개국을 시드 배정국에 포함시키자는 아프리카축구연맹의 주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관철되지는 않았다.

이런 방식으로 산출한 FIFA 평점이 가장 높은 나라는 브라질(62점). 브라질은 94년 미국 대회 우승과 프랑스 대회 준우승으로 성가를 높였다.

99년과 2000년 FIFA 랭킹에서 잇따라 1위에 올랐던 것도 큰 몫을 했다. 현재 FIFA 랭킹은 3위.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가 56점씩으로 나란히 2위에 올랐고 독일이 5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47점. 평점 45점을 딴 스페인이 멕시코(42점)와 잉글랜드(41점)를 제치고 시드 배정국에 포함됐다.

<부산〓주성원·양종구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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