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전국에 있는 학계 경제계 문화계 인사 등 333명으로 구성된 ‘한국 동북아지식인연대’(지식인연대)가 주최한 첫 국제학술대회.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학자들과 국내 전문가들이 정치 경제 과학기술 문화 등 각 분야별로 나눠 논문을 발표한 뒤 토론을 하는 것이다.
지식인연대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대 박제훈(朴濟勳·44) 교수를 만나 이 학술대회의 특징과 의미 등을 들어 보았다.
-어떤 주제들이 논의되나.
“국내외 대학과 한국교통개발원 에너지경제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역사와 문화’ ‘가족과 사회’ ‘과학기술’ ‘정치 외교 안보’ ‘경제와 산업’ 등 소주제별로 33개의 논문을 발표한다. 그러나 논문 주제는 가능한 관념적이고 이론적인 틀에서 벗어나 현실 문제를 거론하게 되며 발표시간도 15분 이내로 제한해 일반인도 쉽게 경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9일엔 ‘유럽연합’(EU)과 유사한 ‘동북아 공동체’ 결성을 위한 ‘인천선언 2001’을 채택할 예정이다.”
-참석 인사들은….
“한림대 지명관 석좌교수, 동아일보 김학준 사장, 일본 도쿄대 요시카즈 사카모토 명예교수, 러시아 극동국립대의 쿠릴로프 총장, 중국 상하이의 후단대 밍양 수웨 부총장 등이 축사와 기조연설을 맡았다.서울대 박명규 교수, 인하대 최원식 교수, 러시아 과학기술정보센터 파블로프 연구원, 한국교통개발원 전일수 연구원 등 50여명의 전문가들이 주제 토론을 벌인다.”
-지식인연대는 어떤 단체이며 앞으로 활동 계획은.
“유럽연합도 2차대전 이후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의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연대운동을 모태로 해 생긴 것이다. 동북아시아의 경제공동체 결성을 바라는 지식인들이 올 10월 서울 명동에서 이 모임을 발족했다. 학계 경제계 등의 인사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문호가 열려 있다. 이같은 국제학술대회를 매년 열고 중국 일본 등의 지식인들과 연구와 출판, 교육사업, 정책제안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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