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다세대 다가구 주택의 주차장 면적 기준 등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주차장 면적기준을 가구당 0.7대에서 1대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이웃집 거실 창이 있는 방향에 주택을 짓는 경우에는 거실창이 있는 건물 높이의 절반 만큼 대지경계선에서 떨어져 집을 짓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주거공간 과밀화를 막기 위한 이같은 제도가 시행되면 다세대 다가구 주택의 수익성은 최소 10%에서 최고 50%까지 떨어질 것으로 건설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반면 올들어 소형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원룸 주택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 ‘원룸형 다세대 다가구 주택’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진 것도 이같은 다세대 다가구 주택 열기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올 3·4분기(7∼9월) 서울의 다세대 다가구 주택 신축허가면적은 197만957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만8632㎡보다 4배로 늘었다. 착공 면적도 지난해 3분기 41만3954㎡에서 올해는 132만7536㎡로 크게 증가했다.
올들어 서울의 다세대 다가구 주택 착공면적은 1월의 17만7990㎡에서 9월에는 75만1284㎡로 4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건축허가 면적도 1월 10만4906㎡에서 9월 60만8656㎡로 엄청나게 늘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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