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8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4.8 대 1. 신인은 1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구단별로는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이 9명으로 가장 많고 롯데(8명), 현대(7명), 한화 LG(이상 6명), 기아(5명), 삼성(4명), SK(3명) 순.
올해의 최대 관심사는 삼성 이승엽의 1루수 부문 5연패 여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인 이승엽은 올해도 수상이 유력하지만 두산 우즈의 추격이 만만찮다. 우즈는 성적만 놓고 보면 홈런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선 이승엽을 앞섰고 한국시리즈 우승 프리미엄을 안고 있다.
이처럼 올해 ‘황금장갑’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 안정권에 든 선수는 데뷔 10년 만에 ‘늦깎이 수상’이 기대되는 두산 2루수 안경현과 삼성 3루수 김한수, 여기에 다승 승률 구원의 3관왕에 오른 LG 투수 신윤호 정도.
포수는 현대 박경완과 두산 홍성흔, 지명타자는 LG 양준혁과 삼성 마해영의 2파전 양상. 유격수는 4명의 후보인 현대 박진만과 SK 브리또, LG 유지현, 기아 홍세완이 모두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워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명을 뽑는 외야수는 LG 이병규와 두산 심재학, 한화 데이비스가 앞선 가운데 두산 정수근, 롯데 조경환, SK 에레라, 현대 전준호가 거센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야구기자단이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투표로 결정하는 골든글러브의 시상식은 12월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