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신용카드사 내년엔 13개 "두배"

  • 입력 2001년 11월 29일 18시 36분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신용카드사 수가 내년이면 지금의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9일 “최근 산은캐피탈이 신용카드업 인가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조흥은행, 우리금융지주사, 롯데그룹,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모두 6개 금융회사 및 기업이 전업 카드사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업 카드사는 기존의 BC, 국민, LG, 삼성, 외환, 현대, 동양 등 7개에서 내년이면 모두 13개사에 이를 전망이다.

16일 신용카드업 인가신청서를 금감원에 제출한 산은캐피탈은 인가요건에 대한 심사가 마무리돼 금융감독위원회의 인가를 받으면 내년 2월께 영업을 시작한다.

또 우리금융지주사도 평화은행을 전업 신용카드 자회사로 재편키로 하고 현재인가신청을 준비중이며 겸업 카드사를 운영중인 조흥은행과 신한금융지주사, 하나은행도 카드사업부문을 떼어내 신규 전업카드사 설립허가를 제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400여만명의 백화점카드 회원을 등에 업고 내년 초 신규카드사 설립을 위해 감독당국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인가 신청을 서두르고 있다.국내 7개 신용카드사들은 3·4분기에 모두 47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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