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JP모건, 한국증시 투자등급 상향조정

  • 입력 2001년 11월 29일 18시 38분


JP모건은 한국이 구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등급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JP모건은 이날 아시아 투자전략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의 최근 주가 상승세가 다른 지역을 앞지르고 있지만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한국은 세계 경기순환에 아주 민감해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이 둔화되면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제는 경기보다는 구조적인 문제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우 활발한 소비 덕택에 기업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고 설비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는데다 산업 전반의 통합작업이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어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JP모건은 평가했다. 또 대만 싱가포르 등에 비해 기술산업과 전통산업이 균형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최근 전통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소비증가세로 인해 더 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이번 투자 등급 조정에 따라 SK텔레콤 국민은행 등을 추천 종목에 추가했다.

한편 JP모건은 “미국 증시가 향후 조정을 거치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뉴욕증시에 크게 연동되는 증시는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홍콩과 대만증시에 대한 투자 등급은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