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시가총액비중 36.94%…시장 개방이후 최고

  • 입력 2001년 11월 29일 18시 58분


올들어 외국인 투자가의 ‘바이코리아’가 지속되면서 상장사 시가총액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92년 자본시장 개방 이후 최고 수준인 36.94%로 증가했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연초 30.18%에서 27일 현재 6.76%포인트 늘었고 외국인 시가총액은 연초보다 32조원 가량 증가한 91조1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특히 10대 그룹 주식을 선호해 10대그룹 주식의 외국인 보유비율은 44.54%로 늘어났다. 10대그룹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포항제철로 61.63%에 이르렀으며 삼성(52.77%) SK(44.21%) 롯데(34.58%) 현대차(33.27%)가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SK증권 김대중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40%를 넘는다”면서 “상위 15개 종목이 전체 시가총액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조금만 매매에 나서도 전체 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연구원은 또 “과거 기록을 보면 외국인은 650∼700포인트대에서는 매도에 치중하는 양상을 보였다”면서 “이 지수대는 외국인이 700선 아래에서 1차 이익을 실현하는 지수대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외국인 지분 상위 업체
회 사지분(%)
한라공조85.04
국민은행70.37
전기초자67.84
제일기획62.41
한미은행62.36
포항제철61.63
삼성전자59.21
에스원58.20
서울증권56.09
하이트맥주54.06
굿모닝증권52.96
현대차52.88
신세계52.62
삼성화재51.07
덕양산업51.06
LG생활건강50.40
넥상스코리아50.36
한국쉘석유50.25
한독약품50.11
주:11월27일 현재 (자료: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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