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한우에 전자칩 부착…무선관리

  • 입력 2001년 12월 5일 19시 04분


‘무선인식 기술로 한우(韓牛)를 관리한다.’

가짜 한우고기를 몰아내는 무선인식 기술이 등장해 한우 사육농가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선인터넷 벤처기업 스피드칩(www.speedchip.com)과 축산기술연구소는 최근 순수 국내 기술로 무선 가축개체인식 시스템을 공동개발했다.

소나 말 등 살아있는 가축에 전자칩을 달아 가축의 체형이나 체중, 생년월일, 혈통 파악은 물론 성장 및 도축 과정을 추적·관리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전자칩에 담겨있는 정보는 가축이 움직이는 상태에서도 1초 이내에 무선으로 판독할 수 있어 가축의 개량과 방역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스피드칩의 이같은 무선인식 전자칩은 최근 마라톤 대회 기록측정 장비로도 쓰여 관심을 끌고 있다.

한우에 스피드칩을 달면 생산 사육 도축 가공 유통 등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어 수입소가 한우로 둔갑돼 판매되는 문제점을 뿌리뽑을 수 있다. 한우 고기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한우산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축산기술연구소와 스피드칩은 농장에서 가정의 식탁에 이르는 한우 도축 및 유통의 전 과정을 추적 관리하는 장비 및 시스템을 2년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02-472-2526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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