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상한건 이 세 팀 모두가 우승후보(?)라는 것.
객관적 전력으로 볼 때는 포르투갈이야 우승권에 속한다고 할 수 있지만 다른 두 팀이 우승후보라는 것은 의외다.
이 같은 말이 나오게 된 것은 한국을 방문한 미국과 폴란드의 감독의 인터뷰 내용 때문.
오는 9일 한국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되어있는 미국 대표팀의 브루스 아레나 감독. 이번 친선경기에서 전력의 50%만으로도 자신 있다는 말과 함께 굳이 전력을 감출 필요도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내년 월드컵에서의 미국 대표팀의 목표는 16강, 8강이 아닌 우승이라며 자신감을 표출한 것.
그의 자신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고 내년 월드컵 D조에서 16강 진출국은 포르투갈과 미국이 될 것이라며 다소 거만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자신감(?)은 폴란드의 엥겔 감독도 다르지 않았다.
월드컵에서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고 폴란드가 충분히 우승을 해낼 수 있는 전력이라는 것. 친선경기에 의한 전력노출에 대해서도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
현대 축구에서는 전력을 감추는 것이 의미가 없고 오히려 모든 것을 보여주고 상대 팀의 전력도 다 알아낼 것이라며 폴란드 대표팀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 감독이 공통점은 월드컵에서의 목표가 우승이라는 것과 자신의 팀에 대한 믿음과 열정을 갖고 있다는 것.
다른 점은 미국 아레나 감독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성 때문인지 다소 자신감이 지나쳐 자신들의 실력보다 훨씬 높게 목표를 정했다는 것이고 폴란드의 경우는 유럽의 다른 강호들을 꺾고 올라온 팀으로 어느 정도는 현실적이라는 것.
하지만 두 팀 모두 우승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건 한국이 우승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우리가 1승 제물로 생각하고 있는 미국, 폴란드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에 우리의 목표가 16강 진출이라는 것은 좀 어색하지 않은가?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고 했다.
이제부터 우리의 목표도 16강이 아닌 우승으로 이야기하자.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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