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전 부장은 이날 오후 2시 검찰에 출두하면서 기자들에게 “재임 중 발생한 사건에 대해 조직의 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유가족이 겪은 고통에 대해서도 깊이 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검찰은 장 전 부장을 상대로 87년 1월 수지 김 피살사건 직후 사건의 은폐를 지시했는지 등 은폐 조작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지난해 내사 중단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된 이무영(李茂永) 전 경찰청장이 지난해 2월 김승일 전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국장과의 면담 이전에 사건 내용을 알았다는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이 부분도 조사했다.
검찰은 14일경 이무영(李茂永) 전 청장 등을 구속 기소하면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87년 사건은폐 부분도 발표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